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1999년부터 전 세계 초우량 고객(VVIP)들이 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 센츄리온' 카드가 국내에서도 모습을 드러낸다. 프리미엄 전략을 추진하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행보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아멕스 센츄리온 상품 설명서를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이 카드는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발급되는 중으로, 국내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카드는 잠재 고객을 선별하고 초청할 계획이다.
연회비는 700만원으로, 경제·사회적 지위 등을 모두 갖춘 인물에게 발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아리아나 그란데 등 심사를 거쳐 초대된 인사들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아이유와 블랙핑크 리사 등이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더 플래티넘 카드 에디션2' 이미지
카드 소지자는 전담 매니저(컨시어지)가 제공하는 호텔·항공·여행·쇼핑·문화·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추천 및 전시·액티비티 예약 대행을 비롯한 전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검은색 플레이트에는 아멕스의 상징 로마군 지휘관 '센츄리온'이 금색으로 새겨진다.
이 카드는 현대카드가 2005년 선보인 연회비 100~200만원급 VVIP카드 '더블랙'의 원조로 불린다. 정 부회장은 더블랙 출시를 계기로 아멕스의 프리미엄 전략을 표방했고, 2023년 맺은 제휴를 통해 아멕스 카드 3종(플래티넘·골드·그린)에 이어 최상위 등급 카드 출시로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