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동반성장위원회가 한국전력공사(한전)와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5일 체결했다.
한전은 이번 협약에 따라 상생협력기금 1억원을 출연하고 협력사 대상 맞춤형 ESG 교육, 현장실사(컨설팅), 개선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과 컨설팅은 동반위의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온실가스 배출관리, 산업안전보건, ESG 정보공시 역량 강화 등 실질적인 경영 개선을 목표로 한다.
동반위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협력업체 20개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표 준수율은 지난해 평균 45.5%에서 73.6%로 28.1%p 상승했다. 이 중 12개사는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도 획득해 금융·수출·기술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한전은 지난 2020년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 전략과 현안을 직접 심의해 왔다. 지난 2022년부터는 전력그룹사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한전의 ESG 경영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3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Leadership) 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전력 유틸리티 부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시아 퍼시픽(Asia Pacific) 지수도 11년 연속 편입됐다. 올해 5월에는 미국 인재개발협회(ATD)가 주관하는 'HRD 베스트 어워즈'를 공기업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했다.
이달곤 동반위원장은 “한국전력은 국가 기간산업의 중심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는 대표 에너지 공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산업 공급망 전반에 ESG 문화를 확산하고, 협력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