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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기선 HD현대 수석 부회장 “AI 기반 세계 최고 함정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28 17:45

LIG넥스원 신익현 “해양 방산 시대, HD현대에 큰 기대 걸어”
방산진 최병로 “K-해양 방산, ‘미래 블루 오션’ 부상할 전망”
한화오션 김희철 “글로벌 토탈 방산 솔루션 프로바이더 도약”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함정 수요 선제 창출…해양 강국 실현”

정기선 HD현대 수석 부회장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의 HD현대 부스에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 세션에 참석해 잔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박

▲정기선 HD현대 수석 부회장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의 HD현대 부스에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 세션에 참석해 잔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박규빈 기자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이하 마덱스) 2025에서 HD현대와 한화오션이 각각 부스에서 칵테일 리셉션을 진행하며 K-해양 방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 부회장,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해 국내외 방산 관계자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28일 마덱스가 개최된 부산 벡스코 현장에는 14개국 200여 개 방산 기업들이 참가해 29개국 100여 명의 외국 대표단에 K-해양 방산의 글로벌 위상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정기선 HD현대 수석 부회장은 이날 15시 30분 LIG넥스원괴 공동 주최한 리셉션 현장에 찾아와 직원들과 사진을 촬영했고, 업계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그는 “그간 우리가 축적해 온 첨단 함정 건조 기술력과 미래 전장 대응 능력을 앞세워 최고의 함정을 만들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책임지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운을 뗐다.


정 수석 부회장은 “HD현대는 대한민국 첫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6척의 함정을 건조했고, 이 중 18척을 해외에 수출했다"며 “최근에는 우리 기술로 최고의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해 인도했고, 필리핀과 페루 등에도 최신 함정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인공 지능(AI) 기반 무인화·자동화·전동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K-해양 방산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건배사를 전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사장)가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의 HD현대 부스에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규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사장)가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의 HD현대 부스에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규빈 기자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사장)는 “1등을 좋아하는 나라 대한민국은 저출산 측면에서도 1등"이라며 “당사는 HD현대중공업과 현재 1000개 이상의 사업을 함께 진행 중이고, 차제에는 AI를 활용한 자동화·로봇 등 미래 기술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신 대표는 “우리가 꾸는 꿈은 단순하지 않고 반드시 이뤄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HD현대중공업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해양의 시대, 해양 방산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바다를 정복하는 나라가 미래를 정복하는 만큼 HD현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LIG넥스원은 올해 마덱스에서 미래 무인 수상정 '해검-X'를 최초 공개했다. 동시에 △스텔스형 디자인 △다기능 레이다(MFR) △원격 무장 체계 등을 선보여해군의 유·무인 복합 체계인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 실현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의 HD현대 부스에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의 HD현대 부스에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규빈 기자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은 “500여년 전 거북선을 만든 자랑스러운 역사가 오늘날 K-해양 방산의 위상을 있게 했다"며 “정주영 HD현대중공업 창업주께서도 거북선이 새겨진 500원짜리 지폐를 들고 우리나라 최초의 상선을 수주한 일화가 유명하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LIG넥스원은 무기·수중 무기 체계와 유도 무기, 지휘·통신 체계, 무인화 등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HD현대중공업과 LIG넥스원이 함께 손잡고 K-해양 방산의 영토를 넓히겠다는 말씀에 큰 기대를 갖게 됐고, K-해양 방산은 미래의 블루 오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사장)가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의 자사 부스에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사장)가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의 자사 부스에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규빈 기자

한편 한화오션은 한화 방산 3사 통합 부스에서 칵테일 리셉션을 따로 열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사장)는 “당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방산 3사의 시너지를 통해 2030년 글로벌 10대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한화그룹은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는 물론, 한국 최초로 미 해군 유지·보수·분해 후 조립(MRO) 사업을 수주해 완벽하게 정비를 마치고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며 저궤도 통신·위성·무인함·수상함·잠수함 등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토탈 방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고 설파했다.


아울러 “한화 방산 3사 하모니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K-해양 방산의 선두주자로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의 한화오션 부스에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규빈 기자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의 한화오션 부스에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규빈 기자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HD현대와 한화오션 양측 리셉션에 모두 참석했다.


양 총장은 “HD현대와 한화오션 등 국내 대표 조선사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과 첨단 무기 체계를 만들어줘 강한 해군력 구축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해군도 첨단 기술 발전과 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함정 수요를 선제적으로 창출해 민·관·군이 원 팀으로 해양 강국을 실현하겠다"며 “K-방산의 세계 진출과 국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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