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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마총회·춘천세계인형극축제, 춘천서 개최… “세계인형극 중심도시 도약의 전환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08 06:04

춘천, 세계 인형극 중심지로 도약
60개국 참여…유니마 총회, 아시아 중심 춘천에서 열린다
퍼펫카니발부터 아트마켓까지…도시 전체가 무대
유니마 유치 6년의 여정, 철저한 준비로 결실
육동한 시장 “춘천, 문화로 세계와 연결된다”

유니마총회·춘천세계인형극축제 브리핑

▲육동한 춘천시장은 7일 유니마총회·춘천세계인형극축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육 시장은 “춘천은 지금 세계와 연결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문화와 시민이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는 자긍심을, 방문객에게는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육 시장은 7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총회 및 축제 준비상황 보고를 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24회 유니마총회·춘천세계인형극 축제는 (재)춘천인형극제와 (사)유니마코리아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춘천시청 호반광장, 춘천인형극장, KT&G상상마당 등 8개소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오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열흘간 춘천 전역에서 동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200여명의 인형극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축제에는 102개팀 100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해 도심 전체를 무대로 인형극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유니마는 1929년 체코 프라하에서 창립된 유네스코 산하의 세계 최고(最古) 공연예술 기구로, 4년마다 개최되는 총회는 인형극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회의다. 춘천시는 2021년 캐나다 몬트리올과 경합 끝에 92표를 얻어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유니마총회·춘천세계인형극축제 브리핑

▲육동한 춘천시장은 7일 유니마총회·춘천세계인형극축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춘천시

육 시장은 “춘천은 태권도를 통해 세계적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한데 이어, 이번 총회와 축제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행사 유치를 위해 2019년 유니마 총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2021년 4월 캐나다 몬트리올과의 경쟁 끝에 92대 27의 압도적 표차로 개최지로 확정됐다. 이후 한-크로아티아, 한-일 공동 창작공연 준비, 세계 인형극의 날 영상 교류, 유니마 집행위원 초청 현장점검 등 2024년부터 철저한 준비를 이어오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유니마 총회는 26일 춘천베어스호텔 컨벤션홀에서 개회사를 시작으로 본회의, 문화유산위원회 시상식, 차기 집행부 선출, 잡지 발간 기념회 등이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을 위한 시티투어도 마련돼 춘천과 남이섬, 청평사, DMZ 등 지역 관광자원도 함께 홍보한다.


춘천세계인형극제는 24일 개막 퍼레이드 '퍼펫 카니발'을 시작으로, 몽골·일본·크로아티아와의 공동제작 주제공연, 국내·외 초청작 공연, 인형극 아트마켓, 유니마 심포지엄, 라운드테이블, 전시회, 워크숍, 어린이 기획단 참여 프로그램 등 풍성한 콘텐츠로 채워진다.


특히 시민 참여와 교류 확대를 위한 자원봉사단 '코코미', 통역봉사단 '통코미', 어린이 시민기획단 '별똥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업체계로 축제의 품격을 더한다. 또 지역상권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푸드트럭, 어린이 벼룩시장, 인형극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춘천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15억원의 예산(도비 1.8억, 시비 13.2억)을 투입해 공연, 숙박, 교통, 안전, 홍보 등 전방위적 준비에 나서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유니마총회와 인형극 축제는 단순한 예술행사를 넘어, 춘천이 세계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되는 예술의 장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유니마총회·춘천세계인형극축제 브리핑

▲육동한 춘천시장은 7일 유니마총회·춘천세계인형극축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춘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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