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직센터 조감도 제공=성남시

▲뉴직센터 내부 조감도 제공=성남시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30년 가까이 방치된 성남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이 오는 6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시는 오는 6월 산책로와 휴게녹지 공간을 우선 개방하고 7월에는 뮤직센터와 카페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방되는 공간은 구미동 195 번지 일원 전체 부지 2만9041㎡ 중 약 51%에 해당하며 시는이를위해 하수처리장 위험 구간에 안전조치 디자인을 적용해 탄천변에서 보행 접근이 용이한 광장형 입구를 조성하고 330m 길이의 산책로와 함께 다양한 휴게·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기존 하수처리장 시설이었던 유입펌프장은 시민이 자유롭게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다목적 뮤직센터로 탈바꿈하며 바로 옆 송풍기동은 카페로 조성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특히 뮤직센터 건립에는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성남 시립예술단 예술총감독 겸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금난새 지휘자가 참여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구미동 하수처리장 복합문화타운 조성사업 배치도 제공=성남시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됐으나 시험 가동 중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된 채 주민 기피 시설로 남아 있었다.
이에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시민을 위한 휴게·문화 공간이자 문화예술 중심의 성남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산책로와 휴게녹지 공간 조성을 위한 환경개선 공사를 시작했으며 뮤직센터와 카페 건립을 위한 공사는 지난 4일 착수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간 활용 문제를 해결하고 성남시의 문화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원 어린이 과일 간식 지원 올해도 지속...전국 최초 2년 연속 시행
한편 시는 이날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유치원 어린이 과일 간식 지원사업을 올해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관내 유치원 재원 어린이들에게 이번 달부터 주 1~2회, 연간 58회에 걸쳐 제철 과일을 제공할 예정으로 올해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3260만원 증액된 5억4560만원으로 책정했다.
시는 이를 통해 8040명의 어린이에게 1인당 연간 6만7860원(회당 1170원) 상당의 과일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 수혜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사업의 공익적 효과와 필요성이 확인됨에 따라 시는 올해도 동일한 규모로 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공급되는 과일은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농산물 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철 과일로 7개 품목 이상을 엄선해 균형 잡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의 하나로 기존에 아동보육법에 따라 과일 간식을 지원받는 어린이집 및 가정보육 어린이들과 달리 혜택을 받지 못했던 유치원생들에게도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시는 성남시 식생활 교육 지원 조례를 개정해 0~7세 유치원생의 과일 간식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아울러 시는 관내 543개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가정보육 아동 등 총 2만 5387명에게도 제철 과일 간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17억79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공급을 개시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유치원, 가정보육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제철 과일 간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건강한 성장을 돕고, 국산 과일 소비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