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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빨간넥타이·사이코 발언한 이재명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21 14:34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국민 모독과 개헌 거부하는 이재명, 대선 후보 자격 없다”

유정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11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인천시 당정협의회'에서 이재명 당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이재명 대표가 한 방송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보수층을 빨간넥타이와 범죄집단, 사이코라며 모독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직격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국가적 대사인 개헌도 작전으로 표현하면서 오직 권력 쟁취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며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9일 MBC 백분토론에 출연해 자신의 기본작전이라며 개헌논의는 블랙홀이고 빨간넥타이 매신 분들이 좋아할 일이어서 안된다며 개헌 거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 시장은 올해부터 대한민국시도지사협회의회장으로서 개헌의 화두를 들고 우원식 국회의장, 정대철 헌정회장을 비롯한 국가 원로분들을 만났는데 한결같이 지금이 개헌의 적기이고 국회만 동의한다면 한달 이내에도 개헌이 가능하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민주당 소속인 전국 5개 시도지사들도 대부분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내달 7일 국회 대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분들도 빨간넥타이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유 시장은 이 대표의 발언은 “민주당 출신 원로와 주요 인사들에 대한 모독이고 개헌을 준비하는 전문가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이 대표가 국민 앞에 무릎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정복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제공=페북 캡처

유 시장은 또한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줄곧 4년 대통령 중임제와 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었다"며 “이제와서 자신의 주장마저 부정하는 것은 나라를 망칠 권력욕밖에 없다는 말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방송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현재 진행 중인 12개의 범죄혐의와 관련된 5개의 재판이 정지된다는 것이 다수설이라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고 오히려 국민의 힘이 범죄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아냥댔다"며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한쪽 생각만 하는 사람을 사이코라고 지칭하면서 개헌을 주장하는 국민들을 환자로 매도했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범죄와 극단 성향에 대해 이야기해서는 안되는 사람이 범죄집단과 사이코를 거론하며 국민을 모독하는 막말 대잔치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이처럼 국민을 빨간넥타이와, 범죄집단, 사이코라고 갈라치기 하고 모독하는 정치인은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진정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궤변과 국민 모독 발언으로 개헌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개헌 논의에 동참해 정국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며 “미래로 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정계 원로와 학자들 그리고 국민의 뜻을 따라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 회 견 문>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있는 인천시장 유정복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일찍이 개헌 필요성을 제기하고, 개헌 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개헌안까지 다 마련해놓고 곧 발표할 계획이며, 국회 대토론회도 엽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정치인, 전문가, 그리고 국민들이 개헌에 다 같이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헌논의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위치에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개헌 반대 발언에 대해 심각한 문제를 느끼며,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MBC 백분토론에 출연해 자신들의 기본작전이라면서 개헌논의는 빨간 넥타이 매신 분들이 좋아할 일이라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국가적 대사인 개헌도 작전으로 표현하는, 오직 권력 쟁취에만 몰두하고 있는 정치인의 발언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는 빨간 넥타이를 맨 분들만 좋아할 일이라고 했는데, 저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개헌의 화두를 들고 우원식 국회의장, 정대철 헌정회장을 비롯한 국가 원로분들을 만났습니다.


한결같이 지금이 개헌의 적기이고 국회만 동의한다면 한달 이내에도 개헌이 가능하는 데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또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3월 7일 국회 대토론회에도 참석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대철 헌정회장, 이분들이 빨간 넥타이입니까? 많은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들도 개헌에 동의하고 나섰습니다. 이분들도 빨간 넥타이입니까?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민주당 원로와 주요 인사들에 대한 모독이며, 개헌을 준비하는 전문가들에 대한 명예훼손 아닙니까? 더욱이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줄곧 4년 대통령 중임제와 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자신의 주장마저 부정하는 것은 나라를 망칠 권력욕밖에 없다는 말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이재명 대표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현재 진행 중인 12개의 범죄혐의와 관련된 5개의 재판이 정지된다는 것이 다수설이라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고, 오히려 국민의 힘이 범죄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아냥댔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국민들께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범죄에 대해 이야기해서는 안되는 사람이 범죄집단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이날 토론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한쪽 생각만 하는 사람을 사이코라고 얘기했습니다. 국민을 빨간넥타이와, 범죄집단, 사이코라고 갈라치기 하고 모독하는 정치인은 대선 후보 자격이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합니다. 국민들은 그 사이코가 누구인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진정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궤변으로 개헌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개헌 논의에 동참하여 지금의 정국 불안을 해소하고, 미래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정계 원로와 학자들 그리고 국민의 뜻을 따라 주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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