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부문화 확산 및 수행기관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가운데)김태흠 도지사와 (왼쪽)지영선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내 '도민참여숲' 조성 사업에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
21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호반그룹과 비영리 재단법인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지영선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세 기관은 '기부문화 확산 및 수행기관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호반그룹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1억원을 기부하고, 서울그린트러스트는 도민참여숲 제3차 조성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지정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홍예공원 명품화를 위한 사업수행 및 홍보 협력 △도민참여숲 조성 참여 및 자원봉사 기회 확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범도민 기부문화 확대 △산림·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기획 및 네트워크 공유 등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역주민과 전 세계 관광객들이 숲과 잔디밭에서 휴식을 즐기는 뉴욕 센트럴파크를 보면서 홍예공원도 꼭 이렇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도민들의 참여와 정성이 모인다면 우리도 충분히 랜드마크 공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백의 수확이 있다는 '일수백확(一樹百穫)'은 뛰어난 것 하나가 사회에 큰 이익이 된다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이번 협력이 도민참여숲 조성을 넘어 탄소중립 실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좋은 도시를 만드는 힘은 사람에게 있으며, '사람이 곧 주인'이 되는 충남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홍예공원 조성에 힘을 보태게 돼 기쁘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영선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홍예공원에 도민참여숲을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며 “도, 호반그룹과 긴밀히 협력해 탄소중립 실천과 기부문화 확산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2005년부터 국내 최초 시민참여형 공원인 '서울숲공원'을 조성하고 운영해온 도시공원 전문 운영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 도민참여숲 조성에도 그 경험과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