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공주시와 일본의 오부세마치 간 업무 협약식이 진행됐다.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밤 산업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밤 산업 미래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대한민국 밤 산업 박람회 개막에 맞춰 16일 박람회 행사장 주무대에서 열렸다.
포럼에는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일본 구마모토현립대학 교수와 일본 밤 가공업체 대표 등이 함께해 한·일 양국의 밤 산업 현황과 미래 전망을 공유했다.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과 김용진 과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임가 소득 향상과 산림 소득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과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김 과장은 “주요 생산 품목의 시장 활성화와 임업인 소득 증대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구마모토현립대학의 마츠조에 나오타카 교수는 일본의 밤 수확 및 운반 로봇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마츠조에 교수는 “스마트 농업 기술을 적용한 밤 수확 및 운반용 자율주행 로봇의 개발 배경과 주요 기술적 특징, 실증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식회사 야나가와의 오다아츠시 부장은 일본 단바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공업의 역할을 조명했다. 오다 부장은 “농산물 가공을 통해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욱 박사는 국내 및 세계 밤 생산과 수급 동향, 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권순영 부장은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공주시와 일본의 오부세마치 간 업무 협약식이 진행됐다. 양 지자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밤 산업 발전과 교류에 적극 협력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경제적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최원철 시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알밤 특구로 지정된 우리 시는 오는 2027년까지 489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특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공주 알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밤 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