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제8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겨울의 차가운 입김이 무르익어가는 1월의 중순, 공주시는 특별한 축제의 향연으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구수한 군밤 향기가 도시의 거리를 감싸안은 가운데, 16일 '제8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금강신관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축제는 '공주 알밤과 떠나는 달콤한 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5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 명성을 더해가며 중부권 최대의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 행사는 이제 15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겨울의 정표가 됐다.
개막식 현장은 마치 한편의 서정시와도 같았다. 최원철 시장을 비롯한 여러 내빈들과 함께, 겨울방학을 맞은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날, 대한민국과 일본의 밤 주산지인 공주시와 오부세마치 간의 업무협약은 축제에 또 다른 의미를 더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대형화로에서 구워지는 군밤의 향기,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겨울왕국 눈꽃왕국', 그리고 지역 농가들의 정성이 담긴 직거래 장터까지, 모든 것이 겨울의 낭만을 더했다.
최원철 시장은 “2024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공주 알밤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겨울철 대표 축제에서 온 가족과 함께 특별한 재미와 경험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밤산업 박람회도 함께 열려 축제의 깊이를 더했다. 12개의 테마별 전시관과 국제 포럼 등을 통해, 동아시아 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겨울공주 군밤축제'는 단순한 겨울 행사를 넘어 공주 알밤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겨울의 한복판에서, 군밤의 달콤한 향기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이 축제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따스한 겨울 이야기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