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는 15일 신협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9년까지 총 200억 원 규모의 제2차 융자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융자 지원을 실시한다. 도는 15일 신협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9년까지 총 200억원 규모의 제2차 융자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정부 지원사업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도는 이미 지난 5년간 사회적경제기금을 통해 134개 기업에 83억원을 융자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수혜기업들의 경영개선(97.9%)과 고용유지(13.7%) 등에 기여했으며, 기업들의 만족도도 꾸준히 상승해 2024년에는 98.9%에 달했다.
안호 산업경제실장은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 중인 사회적경제기업의 수익구조 마련 등 자립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차 사회적경제기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최대 신용융자 1악5000만원(5년), 담보융자 3억원(10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신용융자의 경우 분할상환 기간을 4년으로 연장해 기업의 상환 부담을 줄이고 금융신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는 이자차액보전 기간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1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4월 개소 예정인 '충남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입주기업에는 이차보전 금리 0.3%를 추가로 지원한다.
융자 심사 과정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평가가 이뤄진다. 기업들은 '사회적경제기업평가시스템'을 통해 융자를 신청하고, 시군신협에서는 사회적 가치 평가를 적용해 심사를 진행한다.
이번 융자 지원은 신협중앙회 사회적금융본부와 도내 10개 신협을 통해 이뤄진다. 참여 신협으로는 천안우리신협, 공주중앙신협, 아산신협, 당진신협, 서해중앙신협(당진), 금산신협, 부여신협, 청양신협, 홍성신협, 풀무신협(홍성) 등이 있다.
신협중앙회와 충남 도내 시군신협은 융자 지원 외에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상인 지원 및 홍보영상 제작 등의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2025년 충남도 사회적경제기금 융자 모집공고는 충남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 문의 사항은 경제정책과 사회적경제육성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