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AP/연합)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p) 인하하는 이른바 '빅컷'을 단행하자 19일 외환시장에서 아시아 통화가치가 1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블룸버그 아시아 달러 인덱스는 전장대비 0.2% 오르면서 2023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아시아 달러 인덱스는 달러와 비교하여 한국 원화, 중국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화, 인도 루피화, 대만 달러화, 태국 밧화 등 9개 아시아 통화 가치를 보여준다.
이날은 역외 위안, 한국 원화, 인도네시아 루피아가 아시아 통화가치 상승을 주도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13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0.5원 내린 1,3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329.0원으로 개장한 뒤 오전 장중 한때 1,336.7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원점으로 돌아와 하락 마감했다.
앞서 연준은 전날(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에서 4.75∼5.0%로 0.5%p 낮췄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빅컷을 '새로운 속도'로 봐서는 안 된다면서 과도한 추가 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서는 올 연말까지 0.5%p 추가 금리 인하가 예고됐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미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70bp(1bp=0.01%포인트) 가량 더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에 따른 달러 약세로 아시아 통화가치가 오른 동시에 아시아에서 긍정적인 성장 전망 또한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필리핀, 태국, 대만, 인도, 중국 등의 지난달 제조업 지표가 확장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의 2분기 성장률이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처럼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자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더 생겼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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