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기예금 기본금리가 기준금리(연 3.5%) 이하로 떨어졌지만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 때 받은 용돈을 맡기기 위한 수요도 더해진다면 은행을 찾는 예금자들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만기에 구애받고 싶지 않으면 은행의 수시입출금식통장인 '파킹통장'을 이용해도 좋다. 은행마다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부여해 정기예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최고 연 4%를 주는 상품도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단리 기준 37개 1년 만기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이다. 기본 연 3.42%의 금리를 주는데, 이는 기준금리(연 3.5%)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어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연 3.38%의 기본금리를 준다.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예금은 연 3.37%,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은 연 3.35%의 금리를 각각 적용한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이 최고 연 3.8%의 가장 높은 금리를 준다. 단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만 65세 이상 등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워 모든 금리를 받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이어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iM뱅크의 iM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은 최고 연 3.66%의 높은 금리를 주고,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 등이 연 3.6%의 최고 금리를 주고 있다.
은행 파킹통장은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정기예금보다도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어 단기간 돈을 맡기기에 좋다. SC제일은행의 Hi통장은 첫 거래 고객, 마케팅 동의 등 조건을 만족하면 최고 연 4%의 금리를 준다. 케이뱅크의 챌린지박스는 목표일까지 '모으기 성공' 조건을 모두 채우면 최고 연 2.5%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연 4%의 금리를 적용한다.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로, 30~200일까지 가입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전북은행의 씨드모아 통장은 오는 12월 31일 신규 가입한 고객 중 마케팅 동의 등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고 연 3.51%의 금리를 가입 후 3개월 간 적용해 제공한다. 매일의 최종 잔액이 3억원 이상일 경우 추가 연 0.21%의 우대금리를 주기 때문에, 맡기는 잔액이 커야 모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BNK경남은행의 파킹통장은 은행 마케팅 등 수신 동의 고객에 연 0.7%의 우대금리를 준다. 5000만원 이하 금액을 맡기면 구간별로 우대금리를 적용해 3개월 간 최고 연 3.5%의 금리를 준다.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은행권 금리가 낮아지고 있지만 은행 예금 인기는 더 높아지고 있다.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지금의 금리를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925조6659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6조3256억원 늘었다. 지난 5월(잔액 889조7062억원)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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