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제천중앙시장에서 엄태영(충북 제천시단양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기존 당원투표 100% 룰을 개정해 민심 30%를 반영하고,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맞춤형' 전당대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친윤석열(친윤)계'가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모두 좌절되면서 결국 한 전 위원장에게 유리하게 판이 짜여지는 모습이다.
11일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는 전당대회 룰과 당권·대권 분리 규정, 지도체제 전환 여부 등과 관련한 논의 결과를 오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당대표 경선 시 '당원투표 100%'인 기존의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로 개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난 총선에서 당심이 민심과 일치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 적용됐던 '당원투표 100%' 룰에서 기존 7대3 룰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전대 룰의 변화로 국민 선호도가 높은 한 전 위원장은 더욱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3~4일 남녀 유권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여론조사 결과, 한 전 비대위원장이 56.8%로 다른 주자들에 큰 격차를 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원희룡 전 장관이 12.7%, 나경원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7.3%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철수 의원(3.9%), 윤상현 의원(1.7%)이 그 뒤를 이었다.(전국 남녀 유권자 1004명 대상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 진행, 응답률 2.5% 및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친윤계 사이에서는 현행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최근 당 지도부 사이에서도 당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현재의 단일지도체제를 바꿔 '2인 지도체제'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모두 좌절됐다. 이 모든 주장들은 한 전 위원장을 향한 견제 카드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전 위원장이 아직까지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론에 대해 “위험이 있지만, 많은 분들 뜻에 따라 출마하는 게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지금 상황으로는 한동훈 전 위원장 외에는 인물이 없다"며 “정치에서의 구도가 완전히 기울어졌기 때문에 친윤계가 당권을 쥐면 당이 오히려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이 지난 총선 참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총선 패배에서 가장 큰 책임이 있는 한 전 비대위원장이 바로 당권에 도전하는 것은 명분이 부족하다“며 "만약 당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내년 9월에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가게 되면 더 거센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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