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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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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파업 종료…전 노선 정상운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8 15:43
시내버스 두고 대기하는 기사들

▲(사진=연합)

28일 오전 4시부터 시작된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11시간만에 전면 철회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20분께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임금협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스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시작한 총파업을 전면 철회하고 즉각 정상운행에 들어간다. 연장 예정이었던 지하철,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도 현행 운행으로 변경됐다.


양측은 올해 임금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노조측은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에 비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였다.




전날에도 양측은 임금인상률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6.1%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이날 오전 2시께 결국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다. 서울버스노조가 파업한 것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었다. 당시 20분간 부분 파업이 진행됐다.


그러나 시의 중재 속에서 물밑 협상을 지속한 끝에 이날 오후 3시께 임금 인상 4.48%, 명절수당 65만원으로 노사 간 합의했다.


이날 파업으로 오전 10시 기준 시내버스 90% 이상의 운행이 중단됐다.


특히 시민들의 주요 이동이 이뤄지는 출근 시간대 파업이 이뤄지면서 서울은 물론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도 불편을 겪었다. 고교 3월 모의고사 시험일과 겹치는 바람에 학생들의 피해도 컸다.


협상 타결과 동시에 정상운행이 이뤄지면서 퇴근길에는 출근길과 같은 혼잡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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