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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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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90달러 코앞 상승…러 정제시설 7곳 공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0 13:16

브렌트유 87.38달러, 작년 10월말 이후 가장 높아
1분기 동안 러 정제능력 7% 운영 중단, 정제마진 상승

원유 시추기의 모습.

▲원유 시추기의 모습.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OPEC+의 감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제시설 7곳을 드론으로 공격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거래마감 기준 유럽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배럴당 0.49달러 오른 87.38달러, 미국 서브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0.75달러 오른 83.47달러,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0.78달러 오른 86.4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작년 10월 30일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달에만 러시아 정제설비 7곳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동안 러시아 총 정제능력 7%(하루당 37만배럴)의 운영이 중단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 정제설비 피격으로 제품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이는 정제마진 상승으로 이어져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와 이라크의 수출 축소로 원유 수급도 타이트한 상태다. 사우디의 1월 원유 수출량은 하루당 629.7만배럴로 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이라크는 생산목표 초과분을 상쇄하기 위해 6월말까지 원유 수출량을 전달보다 하루당 13.4만배럴 감소한 330만배럴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152만1000건으로 전월보다 10.7% 증가하며 미국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주요 투자은행 USB는 OPEC+ 감산과 석유 수요 개선 기대가 유가를 지지하고 있으며 올해 6월말 브렌트유 가격을 86달러로 전망했다.


주요 6개국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3.816으로 전일보다 0.37%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은 17년 만에 금리인상(마이너스 금리정책 해제)을 결정했으나 당분간 완화적 금융여건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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