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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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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2036년 글로벌 1위 위해 3만명 대거 충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14 16:33

‘매출 10조원 치과업계 1위’ 목표 영업·연구직 신규채용

올해 700명 이상…주요 해외법인 1700명·50개로 확대

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들이 채용박람회장에서 구직자 면접을 보는 모습.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가 '2028년 임플란트 세계 1위, 2036년 치과업계 세계정상'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대대적인 인력 확충에 나선다.


14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올해 영업직 및 연구직을 중심으로 7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매년 200~300명 가량을 신규채용해 온 오스템임플란트는 2036년 매출 10조원으로 임플란트업계를 넘어 전체 치과업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3만명 수준의 국내외 인력이 필요하다는 자체 계산을 내리고 이같은 충원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를 기업성장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기존보다 확대된 채용계획을 수립했다. 계획대로면 올해 오스템임플란트 국내외 임직원 수는 총 7000명에 이르게 된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영업과 R&D 인재 확충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2017년 이래 임플란트 판매량 기준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높은 제품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미개척 국가로 수출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과 디지털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코로나 기간 도시봉쇄가 이뤄졌던 중국과 전쟁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등에서 임플란트 물품을 확보해 두려는 현지 치과업계 수요로 오히려 해외 매출이 증가하는 전화위복을 맞기도 했다.


지난해엔 스페인·프랑스 등에 현지법인을 신설해 현재 총 35개 해외법인을 확보한 상태며, 2026년까지 해외법인 수를 5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중국 베이징과 미국·러시아·튀르키예·인도 등 해외법인 10곳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집중육성하기로 정한 해외법인으로, 현재 1300명 수준인 이들 10개 법인 총 영업인원 수도 올해 1700명까지 증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전국 21개 지역별 본부에 국내 업계 최대인 630여 명의 영업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양적인 인재 확보 움직임뿐 아니라, 치과분야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체적으로 '인재 풀(POOL) 데이터베이스'와 '사내 추천제'를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인력 선제적 유치 차원에서 '오스템 산학 장학생 프로그램', 지역대학과 협력하는 '일학습 병행제', 전문기관과 손잡고 '채용확정형 인턴제' 등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치과 소프트웨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디지털 치과기업답게 인공지능(AI), 웹·앱, 이미지 프로세싱, 응용·영상 소프트웨어, 3D스캐너 등 IT 및 디지털 덴티스트리 인력도 적극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자진 상장폐지한 오스템임플란트는 2022년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1~3분기 누적 매출 8953억원을 올려 최대매출 경신과 2년 연속 매출 1조원대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해외를 중심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디지털 치과로의 진전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영업력과 제품력을 획기적으로 배가할 필요가 있어 영업 및 R&D 분야 채용을 적극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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