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에너지전망(WEO) 2023.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서 목적지 제한조항 등 수요자 불리한 조항이 사라지면서 이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도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4500만톤의 LNG를 수입하는 나라로서 풍부한 LNG 계약 경험을 토대로 트레이딩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노남진 에너지경제연구원 가스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12일 민간LNG산업협회가 주최한 첫번째 LNG포럼에서 '글로벌 LNG 시장동향 및 LNG 산업경쟁력 강화방안' 발표를 통해 “국내 기업의 LNG 도입계약 체결 경험은 LNG 트레이딩 사업 진출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민간기업인 미쓰비시와 미쓰이 등은 이미 LNG 트레이딩 시장에 진출했다.
트레이딩 시장은 쉽게 말해 도매시장을 말한다. 기존에는 LNG 판매국과 수입국 간의 직접적인 계약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LNG 계약의 수요자 불리한 조건 때문이다. 판매국들은 목적지 제한조항이라는 조건을 내걸어 반드시 구매한 물량은 해당국가에서만 소화하도록 하게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조항이 사라지고 있다. 중동 중심의 시장에 미국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수요자 독소조항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활용해 도매사업자들이 물량을 모아 이를 수요국에 판매하는 포트폴리오 시장이 발달하고 있다.
노 연구위원은 “2015년 이후 체결되는 LNG 계약 대부분은 목적지 제한이 없어 시장 내 유연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2020년부터 2040년까지의 누적 계약 절반이상이 목적지 제한 조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유럽연합(EU),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로 많은 연간 약 4500만톤의 LNG를 수입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대략 80%를 수입하고 SK, GS, 포스코 등 민간 직수입사들이 20%를 수입한다.
노 박사는 “앞으로 LNG 수요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단기물량 및 현물계약 선호는 시장 내 유연한 계약과 매칭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가간 LNG 트레이딩 비즈니스 확대 가능성과 유연한 계약을 다수 보유한 포트폴리오 사업자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노 연구위원 발표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에너지전망(WEO)2023의 STEPS 시나리오에서 세계 천연가스 수요는 2030년 약 4300BCM(10억큐빅미터)에서 2050년 4173BCM으로 다소 감소하고, APS 시나리오로는 2030년 3861BCM에서 2050년 2422BCM으로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별개로 세계 LNG 시장은 중국과 기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은 2030년까지 수요가 늘어나나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기업들은 LNG 인수기지 건설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중하류 부문 진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노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세계 LNG 수요에 대응해 미국, 러시아, 카타르, 호주 등의 액화프로젝트가 수요 증가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LNG 액화시설는 2024년 기준 약 4억톤으로 예상되며, 2029년에는 약 5억8000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노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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