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 3번째)이 2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가스연맹 정기총회를 주관하고 있다. 촬영=윤병효 기자
우리나라 LNG 도입단가가 주변국보다 비싸다는 통계에 대해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단순 비교를 해서는 안된다며, 곧 비싼 장기계약물량이 종료되기 때문에 도입단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9일 한국가스연맹 정기총회에서 기자와 만나 “비싼 LNG 장기물량 계약이 곧 종료된다"며 “이에 따라 도입단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의하면 현재 가스공사는 13건의 장기계약을 통해 연간 약 3230만톤의 장기물량을 들여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가스공사의 작년 총수입량으로 추정되는 3515만톤의 92%에 달하는 양이다.
이 가운데 최 사장이 말한 계약은 카타르 라스가스 트래인 1·2에서 1999년부터 연 490만톤씩 들여오는 물량과 오만LNG에서 2000년부터 연 410만톤씩 들여오는 물량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계약은 올해 말 종료된다.
가스공사는 2025년부터 BP포트폴리오로부터 연 160만톤과 카타르 라스가스 트래인 1·2에서 200만톤 물량을 새롭게 들여온다. 이 계약은 가격과 도입조건이 기존보다 훨씬 유리해진 미국 물량이 본격 수출된 후에 맺어졌기 때문에 기존 계약보다는 가스공사 측에 유리하게 체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 사장은 우리나라 LNG 도입 단가가 주변국보다 더 비싸다는 통계가 있다는 질의에 “단순하게 비교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가스공사는 국내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에너지분야 공공기관인 조그멕(JOGMEC)이 매월 발표하는 동북아 4개국의 LNG 도입단가(MMBtu당)를 보면 △올해 2월 한국 13.63달러, 일본 13.64달러, 대만 11.97달러 △올해 1월 한국 14.77달러, 일본 13.25달러, 중국 13.44달러, 대만 12.24달러 △작년 12월 한국 14.77달러, 일본 13.25달러, 중국 13.44달러, 대만 12.24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최 사장은 민간 LNG 터미널 증가로 LNG 직수입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질의에 우려를 표하며 “가스공사는 가장 저렴하게 LNG 기지 등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다"며 “향후 LNG 기지의 운영 비효율에 대비해 모두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국내 수급안정 의무가 있지만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 물량을 수입할 수 있도록 국가가 몰아 준 것 아니냐"며 “가스공사는 규모의 경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도입단가를 낮춰 국내 에너지가격을 낮추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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