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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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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지멘스 손잡고 조선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개발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28 16:23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 개최·‘인더스트리 메타버스’ 구축 나서…“패러다임 바꿔나갈 것”

현대미포조선

▲27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에서 김형관 사장과 조 보만 지멘스 부사장(오른쪽에서 5번째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가 '조선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한다. 디지털 혁신으로 조선산업 설계 및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28일 HD현대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부문 계열사들은 최근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는 현재 구축 중인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양사는 설계와 생산작업을 가시화해 선박 건조과정을 사전에 시뮬레이션 가능한 '인더스트리 메타버스'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들은 2021년부터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목표로 'FOS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1단계에 해당하는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마무리했고, 2026년까지 2단계 '연결-예측 최적화된 조선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3단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도 만든다는 목표다.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선박의 설계에서 생산까지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통합 디지털 생산체계 구축이 미래 조선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가장 완벽한 가상의 조선소를 구현함으로써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보만 지멘스 부사장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 경험을 HD현대에 접목해 조선 설계-생산 플랫폼의 혁신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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