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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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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0세 이상 자영업자 200만명 첫 돌파…3명 중 1명은 환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27 08:56
노년층 창업(PG)

▲노년층 창업(PG)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가 200만명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3명 중 1명 이상이 환갑을 넘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는 전년보다 7만4000명 증가한 207만3000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 수치는 지난 2019년 171만1000명에서 2020년 181만명, 2021년 188만6000명, 2022년 199만9000명에 이어 작년 처음 200만명을 돌파했다.


20년 전인 지난 2003년(109만8천명)과 비교하면 1.9배다.


작년 전체 자영업자(568만9000명) 중에서 60세 이상 비중은 36.4%로 역대 가장 높았다.




이 비중은 지난 2019년(30.5%) 처음 30%를 넘었고 2020년 32.7%, 2021년 34.2%, 2022년 35.5%에 이어 작년 더 커져 20년 전인 2003년(18.1%)의 두배가 넘는다.


작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경우 60세 이상 비중은 41.2%로 더 높았고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2.2%로 집계됐다. '나홀로 사장'은 5명 중 2명 이상이 60세 이상인 셈이다.


작년 자영업자 비중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36.4%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50대(27.3%), 40대(20.5%), 30대(12.4%), 29세 이하(3.4%) 등 순이었다.


50대 비중도 지난 2015년 31.2% 이후 낮아지고 있으나 60세 이상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60세 이상 자영업자 비중은 동일 연령대 임금근로자와 비교해도 꽤 높다.


작년 60세 이상 자영업자 비중(36.4%)은 같은 연령대 임금근로자(17.0%)보다 19.4%포인트 높다. 임금 근로자의 두배 이상이었다.


29세 이하 연령대에선 자영업자 비중은 3.4%에 그치고 임금근로자는 16.9%로 네 배를 웃돈다.


작년 전체 자영업자 수는 568만9000명으로 지난 2014년(572만명) 이후 9년 만의 최다였다.


특히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426만9000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446만7000명) 이후 15년 만에 가장 많았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42만명으로 코로나19 전인 지난 2019년(153만7000명) 이후 최다였다.


그러나 전체 취업자(2841만6000명)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로 역대 최소였다. 이는 자영업자보다 임금근로자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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