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에너지기술연구원 본사.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도전·혁신적인 산업·에너지 R&D 분야에서 출연연의 역할이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오승철 산업기반실장 주재로 9개 출연연구소 원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출연연이 수행하는 산업·에너지 R&D 과제를 도전·혁신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출연연은 생산기술연구원, 기계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전기연구원, 화학연구원,재료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올해 R&D 예산 5조1000억원을 책정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출연연에 약 6550억원을 지원했다.
산업부는 '산업·에너지 R&D 혁신방안'에 따라 신규 예산의 70% 이상을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40대 프로젝트에 우선 투입한다. 10% 이상인 연간 약 1200억원 규모는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출연연이 기업과 대학의 가교로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도전적인 과제들을 적극 발굴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논의에서 오 실장은 출연연에 단순 기업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이 아닌 세계 최고, 세계 최초 수준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과제를 발굴·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개발한 기술이 시장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대학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이전 촉진, 연구자 창업 지원 등에 대한 노력도 당부했다.
출연연 관계자들은 전력소비가 큰 냉각시스템 없이도 수소를 액체로 저장할 수 있는 기술(Zero Boil-off), 제조업에 특화된 초거대 AI 모델 등 현재 출연연에서 기획 중인 도전적 과제를 소개하고 산업계와 협업해 차세대 기술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관계자들은 도전·혁신형 R&D 취지에 맞게 실패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종료단계에서 성공과 실패를 나누는 일반적인 성과평가 대신 성과보고 방식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산업부는 도전·혁신형 R&D 투자 확대와 파급력 있는 성과창출을 위해 출연연과 정례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고 소통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한 출연연에 이어 대학, 한국공학한림원 등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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