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
LG화학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25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7일 LG화학에 따르면 양사는 50만t 상당의 양극재를 거래할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 공장이 본격 가동하는 2026년부터 GM에 북미산 NCMA 양극재를 납품한다. 이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에서 쓰일 전망이다.
GM의 다른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사용될 수 있다. LG화학은 현지 공급망을 통해 GM을 비롯한 고객사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해말 착공한 테네시 공장은 연산 6만t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인당 제조 경쟁력은 연산 1만t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프 모리슨 GM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이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에 LG화학과 함께 북미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미국 1위 자동차 기업인 GM과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며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등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