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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의 석유비축기지 저장탱크. 사진=한국석유공사 |
29일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코리아PDS의 문창훈 책임연구원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는 전략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s, SPR) 재보충에 나섰다.
이달 12일 기준 미국의 SPR 재고는 약 3억5559만배럴이다. 이는 2020년 여름 이후 약 3억487만배럴(46%)이 감소한 수준이다.
문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관련 예산 및 구매목표 유가 등을 감안했을 때 SPR 재고 목표량은 약 4억1000만배럴 수준으로 관측했다. 또한 최근 미국 SPR 사이트의 구매 일정을 확인한 결과 월별 구매 규모는 약 300만배럴이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터크 에너지부 차관은 "최근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198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지만 미국 걸프연안 지하저장소의 물리적 제약과 유지보수로 인해 구매할 수 있는 양은 한달에 약 300만배럴로 제한된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작년 10월 유가가 배럴당 약 67~72달러 이하일 때 SPR을 보충을 위해 원유를 구매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문 책임연구원은 현 재고에서 월 300만배럴씩 구매로 목표량을 채우려면 18개월이 소요돼 구매 종료 시점은 2025년 5월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SPR은 에너지 위기 시에 정부가 물량을 긴급 방출함으로써 수급 및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1970년대 중동의 석유 수출 중단 파동 이후 국제에너지기구(IEA)를 중심으로 미국 등 석유 수입국들이 SPR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물량은 각국 사용량의 약 90∼100일분가량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작년 9월말 기준으로 총 1억4600만배럴 규모의 비축시설을 갖고 있으며, 9580만배럴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SPR을 총 4번 방출했다. 1991년 걸프전,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강타, 2011년 리비아 내전 그리고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이다.
문 책임연구원은 "유가가 72달러 이하로 형성되면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전략비축유 구매에 나설 것"이라며 "이에 따라 72달러 선이 유가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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