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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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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CES 혁신 아이콘으로 각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08 17:20

벤처·스타트업, 혁신상 116개·최고혁신상 7개 ‘역대 최다’
KAIST·포스텍·연세대도 대거 참가, 한양대 ‘최고혁신상’

CES 2024 중소벤처기업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모습.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벤처·스타트업과 대학 창업기업들이 역대 최다 혁신상 수상 성과를 앞세워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우리 혁신기술을 뽐낸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CES 2024 기간동안 베네시안 엑스포 컨벤션 1층 창업기업 전용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하고 우리 참가기업의 홍보 및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이 통합관은 817.54㎡ 규모로, 총 91개 창업기업이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부스 수는 지난해 51개에서 올해 91개로 대폭 늘었으며, 91개사 중 10개사는 CES 혁신상 수상기업이다.

이번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전체 혁신상 수상기업 313개사 중 37.1%, 국내 전체 혁신상 수상기업 134개사 중 86.6%인 116개사로, 글로벌 기술력은 물론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 못지않은 기술력도 입증했다.

특히, 각 분야별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게 수여하는 CES 2024 최고혁신상도 한국 벤처·창업기업이 전세계 총 27개사 중 7개사를 차지해 혁신상과 최고혁신상 모두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수상 대표사례로, 블록체인 기술 창업기업 ‘지크립토’는 비밀투표를 보장하는 블록체인 기반 오프라인 기표소 기술로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일반 CCTV나 스마트폰으로도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딥비전스’ △AI 기술로 개인 맞춤형 근골격계 재활치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에버엑스’ △전기차 폐배터리를 완전 해체하는 AI 기반 자율로봇을 개발한 ‘토트’ 등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최근 4년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 국내 수상기업 수       (단위:개)
구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중소·벤처기업 24 74 116 121
벤처·창업기업 23 71 111 116
창업기업(업력 7년 이내 스타트업) 21 60 91 97
※중소·벤처기업은 벤처·창업기업을 포함, 벤처·창업기업은 창업기업을 포함.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대학 창업기업들의 참가도 눈에 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유레카 파크에 232㎡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설치하고 총 24개 창업기업의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KAIST는 학생창업기업으로서 CES 2024 인공지능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스튜디오랩’을 비롯해, 혁신상을 수상한 팹리스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기업 ‘파네시아’ 등이 출격한다.

또한, 생체모사 소재 프린팅 기술로 지난해 ‘2023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알데바’, 제조업 인공지능 디자인 솔루션으로 2022년 ‘K-테크 스타트업’ 대상을 수상한 ‘나니아랩스’ 등도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연세대는 역대 최대인 10개 창업기업이 참가하며, 이 중 나노기술 의료기기로 디지털헬스 부문과 휴먼보안 부문에서 2개 혁신상을 수상한 ‘링크솔루텍’, 항노화 케어 솔루션으로 웨어러블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바른바이오’, 자가조직재생 의료기기로 혁신상을 받은 ‘플코스킨’ 등 5개 기업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도 올해 CES 2024에 경북도 및 포스코와 손잡고 공동관을 마련해 3개 기관이 선발한 벤처기업 34곳을 참가시켰다.

이 가운데 △고레로보틱스 △네이쳐글루텍 △시너지에이아이 △에이엔폴리 △크림 △파이온코퍼레이션 △하이드로럭스 등 포스코-포스텍 벤처 7곳이 CES 혁신상을, 경북도 벤처 3곳도 혁신상을 받아 모두 10곳이 혁신기술과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중앙대는 교수·학생 공동창업기업으로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개발기업 ‘휴로틱스’를 비롯해, 건설현장 사고예방 솔루션 개발기업 ‘콘티랩’, 음악 치료 모바일 앱 개발업체 ‘휴딧’, 관절건강 개선 솔루션 개발기업 ‘제론바이오’ 등 5개 기업이 참가한다.

성균관대는 차세대 초소형 혈액 투석기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피엔에이’ 등 4개사가 K-스타트업 통합홍보관에서 신기술을 선보이고, 한양대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지크립토를 비롯해 3개사가 참가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수면개선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한 교원창업기업 ‘테디메디’와 2018년부터 7년째 CES에 참가하는 학생창업기업 ‘에스오에스랩’ 등 2개사가 CES 2024에 참가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CES 2024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해외진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중기부는 CES를 통해 국내 창업기업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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