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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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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국내 최초 리튬 생산 핵심부품 국산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4 10:00

더블유스코프코리아와 리튬 생산 핵심 부품 공동개발·국산화 협력 업무협약 체결

포스코센터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공급망 안정화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와 더블유스코프코리아(WSK)는 ‘리튬 생산용 전기투석막 공동개발 및 국산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투석막은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추출 기술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이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국내에 제조사가 없었던 탓이다.

‘포스코형’ 리튬 추출 기술은 특정 물질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막을 쌓은 스택에 전기를 걸고 리튬 용액을 흘려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제조할 수 있다. 부산물 발생이 없고 부원료 회수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양사는 2021년부터 공동 개발에 착수했고 내년부터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상용화 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WSK는 독자적인 고분자 필름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리튬이온 2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상용화 공장을 준공했다. 아르헨티나 염수 기반 수산화리튬 상용화 공장도 건설 중이다.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 리튬 생산력을 42만3000t로 늘려 글로벌 탑3 수준의 공급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2차전지소재사업 풀 밸류체인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2차전지소재 제조공정의 부산물 재활용에 적용할 부품 및 설비 개발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라며 "국내 2차전지소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소부장 강소기업들과 협업 범위도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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