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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300h’ 모델이 전시돼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와 미국차 브랜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프로드 열풍을 타고 인기를 얻었던 미국 브랜드의 신차 등록은 일제히 줄어든 반면 엔저효과와 하이브리드 열풍을 탄 일본 브랜드의 신차 등록은 크게 늘었다.
4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일본 브랜드 신차 등록대수는 1만8852대로 전년 동기(1만3933대) 대비 35.3%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1.5%로 약진했다.
이는 렉서스와 토요타를 아우르는 토요타그룹의 판매량 증가가 주효했다. 렉서스는 올해 1만1007대 판매돼 전년 동기(5703대) 대비 93% 늘었다. 토요타는 지난해(5363대) 대비 26.3% 증가한 6771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렉서스의 준대형 세단 ES 판매가 두드러졌다. ES는 전년보다 86.3% 증가한 6616대 팔렸다. 렉서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NX 등록 대수도 128.4% 늘어 2574대를 기록했다. 이어 △토요타 RAV4 2411(20.4%↑) △토요타 캠리 1634대(20.9%↑) △토요타 시에나 1460대(33.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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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익스플로러 차량이 전시돼 있다. |
반면 미국차 브랜드는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같은 기간 미국 브랜드 신차 등록 대수는 2만469대로 전년 동기(2만6456대) 대비 22.6% 줄었다.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의 경우 지난해 2.2%였지만 올해는 1.6%로 떨어졌다. 일본차 브랜드와의 격차는 0.1%포인트에 불과하다.
미국차 신차 등록 대수 1위 브랜드는 테슬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올해 1만187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만3038대) 대비 8.9%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 모델Y는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한 9544대가 판매됐다.
미국차 부진의 원인으로는 오프로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는 점이 꼽힌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오프로드에 두고 있는 지프의 경우 지프 올해 3633대 팔려 전년 동기(5995대) 대비 39.4% 감소했다. 포드도 지난해 4287대 판매했지만 올해는 34.9% 떨어진 2790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 브랜드가 노재팬(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데다 하이브리드 신차를 꾸준히 출시하면서 시장의 수요가 몰렸다"며 "미국차 브랜드의 경우 매니아층이 확실하지만 고환율·고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분석했다.
kji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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