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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문빈의 추모 공간이 팬들의 항의로 결국 폐쇄됐다.판타지오 |
아스트로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3일 공식 팬카페에 "아로하(아스트로 팬덤명)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 선운사 달의 공간(추모 공간)을 3일 저녁 8시부로 즉각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문빈의 추모 공간은 지난 6월 남한산성 인근 사찰인 국청사에 ‘달의 공간’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됐다가 이달 2일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선운사로 이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팬들은 판타지오와 선운사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일부 팬들은 "판타지오는 추모 공간을 서울에서 4시간 넘게 떨어진 깊은 산속으로 보내면서 그의 생전 애장품을 전시하겠다고 공지했다"며 "판타지오는 선운사라는 절과 올해 9월 업무협정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판타지오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SNS에서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다"며 "판타지오는 선운사와 그 어떠한 종류의 협정, 협약, 계약을 맺은 바 없고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추모 공간 이전에 대해 "동절기 방문객들의 안전 우려와 문빈 군의 영구위패 안치를 위한 것"이라며 "국청사가 선운사에 속해 있는 말사인 것이 인연이 되어 이전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당사 임직원들은 오직 문빈 군을 위하는 마음으로 선운사에 내려가 며칠간 손수 공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며 "문빈 군에 대한 판타지오 임직원의 마음을 부디 거짓으로 왜곡하고 선동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실이 아닌 루머 배포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시사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