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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헝가리 수교 33주년 기념 빅토르 바자렐리 작가 전시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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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1일부터 내년 4월21일까지 ‘빅토르 바자렐리: 반응하는 눈’ 전시회가 열린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한국-헝가리 수교 33주년을 기념해 옵아트의 대표 작가 빅토르 바자렐리의 전시회가 열린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오는 12월 21일부터 2024년 4월 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2 전시실에서 ‘빅토르 바자렐리: 반응하는 눈’이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90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이후 33년 만에 개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헝가리 국립 부다페스트 뮤지엄과 바자렐리 뮤지엄이 소장한 140여 점에 달하는 걸작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여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빅토르 바자렐리(1906-1997)는 헝가리 태생의 프랑스에서 활동한 아티스트로 20세기 추상미술의 한 장르인 옵아트를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원래 전공은 의학이었으나 데생과 드로잉을 배우고 헝가리의 바우하우스로 불리는 ‘뮤힐리 아카데미’에 입학하면서 아티스트의 길을 걸었다. 1930년에는 파리로 이주해 그래픽 디자이너와 상업 광고 디자이너로 성공했다.

하지만 화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기성 미술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선 끝에 추상미술의 시대를 거쳐 마침내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발견, 옵아트의 대표적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이후 1959년 프랑스로 귀화해 공공 건축과 도시 개발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자기 작품의 무한한 복제와 적용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1970년 바자렐리 재단을 설립한 후 1982년 자신의 조국인 헝가리에 작품을 기증했으며 4년 뒤인 1986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바자렐리 공공 컬렉션을 소장한 바자렐리 뮤지엄이 부다페스트에 문을 열었다.

주최 측은 "빅토르 바자렐리가 그래픽 광고 디자이너를 거쳐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발견하고 옵아트의 선구자가 되기까지 전생에 걸친 그의 작품이 전시된다"며 "이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와 인생을 총체적으로 조망하며 추상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토르 바자렐리: 반응하는 눈’ 티켓은 11월 넷째 주부터 네이버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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