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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장기간 경영 공백에 마침표를 찍고 새 수장을 맞은 KT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라는 성적을 공개했다. 유무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에 기업과 고객 간 거래(B2C)·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고른 성장이 힘을 보탠 덕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6조6974억원, 영업이익은 28.9% 감소한 32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통상 4분기 반영되는 ‘임금 및 단체협상’ 결과의 3분기 조기 반영, 콘텐츠 소싱 비용(약 500억원) 평활화 작업 영향이다. 이 두가지 요인을 제거한 영업이익은 5122억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성과를 냈다.
KT는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은 유·무선 및 기업 등 B2C·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0%인 951만명을 돌파했다. 국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사업 매출 확대, 알뜰폰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유선 사업은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이 중 인터넷 사업은 기가인터넷 비중이 68%로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엔터프라이즈 디지털전환(DX)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부동산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KT의 핵심 포트폴리오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BC카드는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의 2023년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2조원, 여신 잔액은 12.8조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8%, 31%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3% 증가했다. 특히 호텔사업은 고객 맞춤 패키지 상품 출시, 기업 단체고객 유치 등 다변화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KT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주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업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성장했다. 특히 KT는 지난달 출시한 자체 개발 초거대 AI ‘믿음’에 KT클라우드의 AI풀스택 패키지를 함께 제공, 인공지능(AI) 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KT는 경영 안정화 속에서 B2C 및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KT가 보유한 CT(통신기술)에 IT(정보기술)역량을 더한 ‘Digital Service First’를 추진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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