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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특수 난연 열가소성 연속섬유 복합소재에 대한 화염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
LG화학은 자체 테스트 결과 1.6㎜ 두께의 특수 난연 CFT에 1500도 열과 압력을 가했을 때 20분이 지나도 녹아 흘러내리거나 구멍이 생기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화염 차단 성능이다.
열폭주는 다양한 원인으로 배터리 셀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며 열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양사는 기존 플라스틱으로 견디기 어려웠던 열폭주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LX하우시스는 LG화학의 소재를 테이프 형태로 만들어 적층하는 제조 공법을 사용해 차단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수 난연 CFT는 힘에 의한 변형이 작아 전기차 배터리 부품 중 크기가 큰 배터리팩 상단 및 하단 커버 등에 쓰일 수 있다.
신재명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마케팅부문 담당은 "지난해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를 개발해 알린 이후 LX하우시스와 긴밀하게 협업해 왔다"며 "전기차 열폭주에 대한 지연 소재와 글래스매트 및 CFT 등 토탈 솔루션 라인업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키고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해소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