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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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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업계 최초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21 09:56

기존 방식 대비 멤브레인 패널 용접 속도 5배↑…LNG운반선 건조 효율 개선

삼성중공업 멤브레인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

▲삼성중공업 멤브레인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을 개발했다. 21인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는 기존 방식인 플라즈마 아크 용접(PAW) 대비 패널 접합 속도가 최대 5배 가량 빠르다.

레이저 빔을 일정한 간격·속도로 회전시키는 ‘워블’과 △초점 위치를 변경하는 디포커싱으로 넓은 비드(용접살) 폭을 생성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레이저 변위 센서를 내장해 굴곡진 용접 위치도 자동으로 찾을 수 있다.

삼성중공업 생산기술연구센터는 2021년부터 레이저 용접의 기술적 특성을 응용해 멤브레인 화물창에 최적화된 고속 용접 로봇을 개발해 왔다. 숙련공 확보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생산성 한계도 극복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한국형 LNG화물창(KC-2C)에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을 적용하는 테스트를 마쳤다. 연내 프랑스 GTT사의 LNG화물창(MK-Ⅲ) 적용 테스트 완료 후 발주처 최종 사용 승인을 거쳐 생산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최두진 삼성중공업 생산기술연구센터장은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핵심 공정인 화물창 건조에 압도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향후 초저온 액화수소 운반선의 화물창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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