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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창 포천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포천시의회 |
또한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배치는 국가안보라는 미명 아래 수많은 시민 반대를 외면하고 본인들 목표만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과거 군 행태의 연장선이며, 지난 70여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우리 시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승진 훈련장, 각종 군 사격장과 비행장, 도시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6군단과 15항공단 등 각종 군 시설로 인해 시민 재산권과 생명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제창 의원은 동료 의원들도 초당적으로 드론작전사령부 포천시 설치 문제에 대해 반대 운동을 함께해 달라고 호소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연제창 포천시의회 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무성한 소문과 추측이 난무했던 드론작전사령부 결국 군의 일방적 추진에 따라 금일 창설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에 이르기까지 군은 드론사를 창설하면서 시민 의견을 묻지도, 들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초 "주민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지역주민과 만남 자체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국가안보라는 미명 하에 수많은 시민 반대를 외면하고, 본인들의 목표를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과거 군 행태의 연장선이자, 지난 70여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우리 시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로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승진 훈련장, 각종 군 사격장과 비행장, 시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6군단과 15항공단 등 각종 군시설로 인해 지역발전은 발목 잡혔고, 시민 재산권과 생명권은 위협받아 왔습니다. 이럼에도 군은 또다시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까?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오늘, 저는 시민들과 함께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오로지 희생만을 강요하는 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자 15항공단 인근에 마련된 드론사 주둔 반대 운동본부 집회현장에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날 희생의 역사 앞에 정쟁도 없고, 이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도 초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함께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그간 드론사 배치로 인해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지역발전에 득이 된다는 주장도, 실이 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역사가 분명히 평가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준엄한 역사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됩시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