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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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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몽골 의료관광객 유치 4년만에 '기지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28 15:18

울란바토르서 '한국의료관광대전' 개최...코로나 이후 4년만
국내 지자체·의료기관 등 57개 기관 참가...채널 복원 의미
몽골 국민 87%, 치료목적 방문 선호국가로 한국 1위 꼽아

한국관광공사 몽골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5~27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한 2023 한국 의료관광대전 홍보관에 관람객들이 북적이는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 이후 4년만에 몽골 현지에서 의료관광객 유치 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25~27일(현지시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2023 몽골 한국 의료관광대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 이후 몽골에서 4년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K-컬처 연계 한국 의료관광 홍보관, 몽골 환자 맞춤형 한국 의료관광 상담회, 한몽 관광업계 트래블마트 등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특히, 관광업계 B2B 비즈니스 상담회인 트래블마트에는 국내 지자체·지역 관광공사(RTO)·협단체·의료기관·의료관광 유치업체 등 총 57개 기관 130여명이 참가해 총 294건의 상담을 진행, 현장 계약 및 업무협약 42건의 체결을 성사시켜 코로나 이후 막혔던 한몽 의료관광 채널을 복원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몽골 현지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나 중증 질환의 치료 수요가 높은 상황을 반영, 몽골 최대 보험회사인 만달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방한 치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와 방한 편의를 높이는 특화상품 개발에도 나섰다.

관광공사 몽골 울란바토르지사가 시행한 몽골 의료관광 수요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가 치료목적 방문 선호국가로 한국을 선택할 만큼 한국 의료기술에 대한 현지의 관심과 신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몽골은 지난해 방한 의료관광객 수 6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가 대내외 환경으로 감소세였던 러시아와 중국 등으로부터 탈피해 시장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유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영충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세계 의료관광 시장이 급속 성장함에 따라 고부가 상품인 산업융합형 ‘의료+관광’ 시장공략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부장은 "향후 방한 의료관광 시장 다변화를 위해 몽골뿐만 아니라 중동, 미주,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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