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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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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DMZ 전시: 체크포인트’ 파주-연천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25 07:11
경기도-경기관광공사 ‘디엠지DMZ 전시 체크포인트’ 포스터

▲경기도-경기관광공사 ‘디엠지(DMZ) 전시: 체크포인트’ 포스터.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현대미술 전시 ‘디엠지(DMZ) 전시: 체크포인트’를 8월31일부터 9월23일까지 파주에서, 10월6일부터 11월5일까지 연천에서 각각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FESTIVAL) 영역 중 하나로 마련됐다.

DMZ 전시: 체크포인트는 27명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가 참여한 전시회로 한국 분단 상황과 디엠지(DMZ,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 큐레이터는 광주비엔날레 대표를 역임했던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예술감독이 맡았다. 김선정 큐레이터는 "디엠지를 바라보는 예술가 시선은 무거운 역사와 정치에 비해 어쩌면 감성적이고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이 가벼움 안에 여러 층위의 생각과 상상이 담겨 어느 곳으로든 날아가 새로운 이야기를 싹틔울 씨앗처럼 퍼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전시는 북한의 개성공단이 내려다보이는 도라전망대와 미군이 남기고 떠난 군 시설이자 근대 문화유산인 캠프그리브스, 수천 개 바람개비가 맞이하는 일상 속 평화공간인 평화누리에서 개최된다.

연천 전시는 민통선 내부에 있던 안보전시관을 전시공간으로 바꾼 연강갤러리와 북한 원산까지 이어지는 경원선 중 신망리역-대광리역-신탄리역 등 3개 역을 엮은 ‘경원선 미술관’ 공간을 활용할 예정이다.

임미정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총감독은 "이번 전시가 DMZ 과거, 현재, 미래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이 유쾌하지만 진지한 우리 모두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서울을 출발하는 전시해설 버스투어, 임진각을 출발해 파주 전시장을 경유하는 DMZ 평화관광 전시해설 버스투어 등이 있다. 작가와 대화, 장수미 안무팀 퍼포먼스, 관객참여 페인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디엠지 오픈페스티벌 공식 누리집(dmzopen.kr) 에서 가능하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25일 "정전 70년을 맞아 경기도 디엠지를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주요 관광지에 전시가 새롭게 진행되는 만큼 이미 방문했던 분들도 재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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