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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낮 12시 일본 신치토세공항발 인천도착 진에어 여객기가 엔진결함으로 결항되면서 오후 7시30분 현재 관광객 100여명이 공항 대합실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
이날 낮 12시 진에어 LJ232편은 신치토세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엔진결함으로 이날 오후 7시까지 승객 탑승을 못하고 있다.
1차 긴급 대체 항공편으로 전체 탑승객 280여명 중 180명 가량은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조치가 이뤄졌지만, 남은 100명 넘는 승객에게는 "(문제의 여객기가 고쳐지면) 내일(21일) 오전에 뜰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설명만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현장에 나온 진에어 관계자는 밤새 대합실에서 지낼 처지에 놓인 남은 승객의 지원책을 묻는 요구에 "추가 보상하겠다", "(회사가 할 수 있는) 조치는 현재로선 최선책이며,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며, 대합실 잔류 승객에 대한 지원 언급을 전혀 내놓지 않았다.
이 같은 진에어측 발언에 남은 승객 일부는 "보상이면 다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먼저 인천으로 떠나는 승객 일부도 "우리 보상은 어떻게 할거냐"며 따져 물었으나, 진에어 관계자는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60대 초반 남성 승객은 "해외여행을 여러 번 경험해도 이번처럼 비상 업무처리와 승객지원 서비스가 엉망인 곳은 진에어가 처음이다"고 비난했다.
jinulee646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