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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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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오해·비난 참담...객관적 사정 봐주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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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에 입장을 밝혔다.어트랙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이하 피프티) 멤버 키나, 새나, 시오, 아란이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에 처음으로 입을 열고 심경을 밝혔다.

이들은 17일 SNS 계정을 새로 개설하고 올린 친필 편지에 "믿고 기다려 주시는 팬 여러분이 계시기에 많은 망설임 끝에 저희의 입장을 용기 내어 전달해 드리고자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잘못된 방식으로 강요돼 온 일들이 바로잡히기를 원한다"고 썼다.

피프티는 지난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또 소속사와 프로듀서 측 외주용역사 더기버스 관련 여러 의혹이 난무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피프티는 소속사와 첨예하게 갈린 입장을 좁히는 대신 법원에 어트랙트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낸 상태다.

이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오해와 비난 속에서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며 하루하루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는 반드시 밝혀내야 하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투명하게 밝혀지면 팬 여러분들께서도 저희를 이해하고 더 크게 응원해주시리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보도되고 있는 언론 기사, SNS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희는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해왔다. 이것은 그간 보도된 언론 기사를 인정하거나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침묵을 지킨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에 근거해 법정에서 공방하는 것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바른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저희의 정당한 권리가 보장될 것이라고 기대했고, 그것은 저희가 아직도 품고 있는 희망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피프티는 "잘못된 의혹과 오해에 따른 과도한 비난을 거두어 주시고, 객관적인 사정을 지켜보아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현재 저희 멤버 전원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서로를 의지하며 굳건히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프티는 이날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가 음원과 음반 수익을 전 대표 소유의 기획사 스타크루이엔티의 선급금 채무를 갚는 데 부당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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