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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청에서 지역활성화펀드 현장간담회에서 김완섭 2차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경북도) |
경북스테이·광역스마트농산물 유통센터에 재정 및 민간자본 각각 3000억 원 규모 자본유치
김학홍 행정부지사 "민간 매력느낄만한 프로젝트 기획 통해 투자유치 대안 자리매김 할 것"
경북도가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를 이용해 문경에 호텔, 김천에는 광역권 유통물류 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2023년 1월 출범하는 지역활성화 펀드의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이들 2개 선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정부차원에서 민간 투자를 유인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공식화한 만큼 경북에서 선도 사례를 창출해 새로운 민간자본 투자방식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모(母)펀드를 출자해 민간의 비 수도권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도는 이를 위해 문경 ‘경북 스테이(호텔)’ 와 김천 ‘광역 스마트 농산물 유통물류센터’를 추진한다. 펀드는 공적펀드와 민간자본을 합쳐 각각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경북 스테이는 국내 대기업이 참여하는 호텔 및 맞춤형 복합 힐링 워터 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접촉 중인 대기업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만큼 부지 선정과 투자 협약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김천이 광역 스마트 농산물 유통센터는 농산물 유통센터와 식자재 복합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에 실시설계와 부지조성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앞서 지난 5월부터 전담팀을 꾸려 자체 기획을 진행해왔고 사업의 구체성에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도는 이와함께 동해안권에 환동해 블루푸드플라자와 사계절 전천후 오션리조트 등 추가 프로젝트도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김천을 방문해 ‘광역 스마트 농산물 유통물류센터’와 문경의 ‘경북 스테이’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전문가 그룹의 컨설팅을 벌였다.
도는 김 차관이 지역활성화 펀드 첫 번째 현장방문지로 경북을 선택했다는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 차관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투자대상에 제한이 없고 예비타당성조사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면서 "비 수도권에 일자리와 사람이 모이는 실질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다양한 투자유치 시도들이 있었지만, 사업성 부족과 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투자유치 좌초 또는 규모 축소 사례가 많았다. 이에 비해 지역활성화 펀드가 만들어지면 민간기업의 비 수도권 투자의 위험을 펀드가 낮춰 주어 투자 확률과 규모를 동시에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민간이 매력을 느낄 만한 사업을 기획하는 것은 각 지방정부에 숙제로 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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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활성화펀드 현장간담회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 환영사를 하고 있다.(제공-경북도) |
김 행정부지사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정부가 새롭게 도입하는 재정지원 방식인 만큼 민간이 매력을 느낄 만한 프로젝트 기획력이 중요한 상황이다"라면서 "도지사께서 민간자본 유치를 강조한 만큼 그 동안 추진된 정책사업들과 연결성을 강화하고 성과를 확장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