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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창릉천 통합정비로 홍수대비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창릉천은 북한산에서 시작해 지축-삼송-원흥-창릉신도시를 거쳐 행주산성 인근 한강으로 연결되는 하천이다. 작년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18.42km 구간을 정비한다.
총사업비는 3287억원이며 제방-교량 등 하천정비를 위한 실사업비는 2295억원, 연계사업비는 993억원이다. 실사업비는 국비 50%, 도비 35%, 시비 15%로 국-도비가 85% 지원된다. 연계사업에는 창릉신도시 조성에 LH가 523억원을 부담하고 고양시가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사업으로 47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5일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도로, 철도, 하천 등 기반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국-도비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예산을 확보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시 재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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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자문위원단 현판식.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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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창릉천 전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 제방 강화, 저류지-유수지 확대…100년 빈도 홍수대비
이번 사업은 치수기능을 우선 강화한다. 그동안 창릉천 인근 지역은 삼송-지축-원흥지구 등 도시개발로 인해 인구가 증가했으나 체계적인 하천관리가 이뤄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작년에는 집중호우로 벌말지역, 덕수교 부근 둔치침수, 통일교 부분 침하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늘어난 기습적인 폭우와 기후변화를 고려해 100년 빈도(홍수량 979㎥/s)의 기록적인 강우를 견딜 수 있도록 시설을 강화한다. 새로운 제방을 6곳, 4520m 쌓고 기존 제방 13곳 1만800m에 보축공사를 실시한다.
하류지역에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유수지를 확대해 홍수에 대비한다. 여름철 강수량이 편중돼 발생하는 계절별 하천유량 극심한 편차를 극복하고 창릉천 상류와 중간에 저류시설을 설치한다.
하천수질 개선을 위해 외부 오염물질 하천유입을 방지하는 시설도 설치한다. 또한 분류식 하수관을 설치를 병행해 우수와 오수를 분리한다. 이렇게 하면 하수처리장 작업 부담과 처리비용이 줄어들고 하천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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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창릉천 통합하천 정비사업 계획.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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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창릉천 통합하천 정비사업 계획.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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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창릉천 통합하천 정비사업 계획.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 습지생태-역사박물관-테마길-자연물놀이장 조성
창릉천 수변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친수시설을 조성해 생태학습과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창릉천 하류 행주산성, 강매동 석교 인근은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인공습지, 관찰데크, 휴게시설을 마련하고 창포를 식재해 창포원도 조성한다. 한강, 행주산성 등 주변시설로 연결되는 수변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해 시민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창릉신도시 구간에는 도시와 하천이 상생하는 7개 테마 길을 조성한다.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시민정원, 이색적인 특화식물,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수변정원을 마련한다. 역사박물관, 입체교량, 산책로 등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과 이용자 중심 길안내 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삼송-지축지구 인근은 물놀이장, 피크닉 잔디마당 등 수변휴양공원 조성해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이벤트 광장, 야외공연장을 조성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지역주민의 교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민 체험기회를 확대하는 꿈놀이 마당, 일상적인 휴양 및 문화예술 이벤트 공간을 제공하는 잔디마당도 조성한다.
북한산에 가까운 곳은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자연하천 물놀이장을 조성한다. 자정작용이 가능한 하천으로 만들어 다양한 하천식물과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서식공간도 만든다. 지역주민과 탐방객이 교류 할 수 있는 문화공원, 쾌적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도 조성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하천 홍수대비기능을 대폭 강화해 폭우와 가뭄으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고 제2의 호수공원 등 친환경 수변시설을 조성해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