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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2일 "생활 속 범죄-사고와 재난-재해 예방을 위해 CCTV를 확충하고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안전그물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며 "자연재해 관리사각지대까지 꼼꼼히 살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지능형 관제시스템 800대 도입…2천대 도입 추진
고양시는 방범 CCTV 구축을 지속 확대하고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그물망식 사회안전망 확보에 힘쓰고 있다. 방범 CCTV는 영상정보를 제공해 범죄사건 해결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 작년에는 9000여건 영상정보 제공으로 강력사건 6건을 포함해 총 49건 사건에 톡톡한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고양시가 운영 중인 방범 CCTV는 1626개소 7028대에 이른다. 작년에 125곳에 425대 방범 CCTV를 확대 구축했다. 올해는 28곳 120대를 신설하고 노후 카메라 265대도 교체할 계획이다.
육안 관제 한계를 극복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AI 기반 지능형 관제시스템 800대도 도입했다. CCTV 대수가 늘어나면서 관제요원들은 화면을 일일이 육안으로 보고 위험요인을 감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능형 관제시스템은 AI기술을 활용한 현장별 맞춤형 영상감시가 가능해 관제사각지대를 줄이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CCTV에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해당 화면이 자동으로 표출돼 관제요원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고양시는 작년 처음으로 지능형 관제시스템 300대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 500대를 추가 도입했다. 오는 2025년까지 어린이보호구역, 공원, 학교 통학로 중심으로 방범 CCTV 약 7000대 중 30%(2000대)에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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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시민안전센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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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탑재된 지능형 관제시스템.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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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와 함께 활용 중인 예경보시설.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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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 방범용 CCTV.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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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방범용 CCTV.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올해 여름은 엘니뇨 영향으로 강한 폭우가 예상된다. 고양시는 현천육갑문 지하차도 등 집중호우 시 침수에 취약한 하천변 하상도로 5곳에 호우예보 시 출입을 차단하는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자동차단시설은 감시카메라가 24시간 현장을 감시해 기상특보 발효 시 전광판과 스피커로 경고방송이 나오고 안내 문자를 표출한다. 수위계 수위가 통제기준에 도달하면 차단기를 원격 제어해 차량 진-출입을 통제한다.
사업대상 도로 5곳(△현천육갑문 △창릉천 2곳 △공릉천 △세솔천)은 하천가 위쪽에 위치해 비가 오면 높아지는 수위로 침수가 잦은 곳이다. 그동안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담당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통제해야해 도로 내 불법 주-정차 차량과 통제 중 진입차량을 차단하기 어려웠다.
고양시는 오는 8월 초까지 총사업비 10억5000만원(국비 6억7000만원)을 투입해 자동차단시설 15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단시간 집중호우에도 신속한 통제로 침수 위험과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 재난상황관리체계 강화…재난 CCTV 24시간 모니터링
이동환 고양시장은 작년 7월1일 취임 첫날 재난상황실을 찾아 관내 호우피해 상황을 점검할 만큼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고양시 재난상황실은 157개 재난 CCTV를 모니터링하고 상황관리기동반을 운영해 재난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재난 CCTV는 관내 하천 46곳, 도로 50곳, 각종 시설물 61곳 등에 설치돼 있다. 재난상황실에선 재난 CCTV를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해 유관기관에 재난상황을 전파하고 재난문자를 발송한다. 관측 공백을 해소하고 빠르게 재난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자동으로 국지적 기상현상을 파악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와 수위계, 강우량계, 적설계 및 35개 예-경보시설도 활용하고 있다.
올해 2월 신설해 운영 중인 상황관리기동반(전담 직원 5명)은 재난안전상황실과 연계해 화재나 사고 등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초기 대응과 현장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름철 자연재난을 비롯한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상황관리기동반은 24시간 기상상황과 CCTV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출동해 태풍-호우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에 대처하고 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