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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안양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안양시의회 |
본 의원은 진정한 안양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대호 안양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서 가일층 노력해 주시기를 바라며 안양천변 둔치 주차장의 건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안양천변 둔치주차장은 9개소에 939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차량에서 배출된 쓰레기와 이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안양천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과거 신중대 시장님이 안양천 살리기를 시작한 취지와 반대로 변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안양천변은 안양시민의 건강 증진과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됐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집행부에서는 바로 인식해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최대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타 지자체에서 안양천변을 찾는 자전거 동호인들이 구로구와 금천구의 안양천변을 지나 안양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지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미간을 찌푸린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타 지자체에서는 하천 둔치 주차장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안양은 안양천 살리기 2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지 관리에만 급급할 뿐 진정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안양천변으로의 변화는 꾀하고 있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늘어나는 차량의 수요로 인한 주차장 확보 차원에서 하천 둔치주차장이 일부 필요한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공영주차장 확보에 힘쓰지 않은 결과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특히 만안구의 경우 하천변 둔치 주차장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지금같이 장마철의 경우 언제 하천이 범람할지 모르는 위험 속에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면 하천변에 주차된 차량들을 이동하느라 공직자 여러분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고생합니다. 이러한 모습이 본 의원은 안양시민의 한 사람으로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장마철이 아니더라도 주차된 차들로 인한 환경오염과 주차된 차량에서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로 인해 우리 안양천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먹고 사는데 급급해 물질만능주의 속에 살아왔다면 현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감성이 가득한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시민들 사이에 팽배하지만 우리 안양시의 정책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실제 안양천변을 따라 한번 걸어 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서두에도 거론했지만 구로구와 금천구 안양천변을 걷다 보면 온갖 자연환경이 잘 꾸며진 것을 볼 수 있고, 가슴이 시원함과 감성적으로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안양시에서 관리하는 안양천변에 접어들면 답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꽃 한 송이, 한 송이에 정성이 가득한 타 지자체의 관리 형태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데 안양시가 관리하는 하천변은 둔치 주차장이 우선시되게 조성되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거듭 본 의원은 주차난의 현실 속에 많은 주차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면서 공영주차장 확보에 집행부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해 달라는 주문을 하고 싶습니다. 산에다 공원을 조성하는 것에 막대한 예산을 투여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하천변 개발 시 공영주차장 확보를 위해 예산을 반영해 안양천 살리기의 기본 취지를 살려주기를 본 의원은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살기 좋은 안양, 찾아오는 안양이라는 슬로건만으로는 안양을 풍요롭고 삶의 질이 좋은 도시로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이 아시기를 바라며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