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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0.63p(0.40%) 내린 2617.67로 출발해 종일 2610대 등락을 반복했다.
이번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66억원, 기관은 2313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2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지난 11∼14일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마친 순매도세였다.
이번 주 테슬라·넷플릭스·TSMC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난 모양새다.
특히 전 세계 긴축 행보 분수령이 될 7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에 중론이 모인 상태다.
그러나 오는 9월 또는 11월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추가 인상할지에는 의견이 엇갈려 불확실성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장중에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지수 동력을 더 약화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인 4.5%는 넘었지만 시장 전망치(7.1%)에는 못 미친 것이다.
시장은 중국이 소비·투자·수출 등 분야별로 여전히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해석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대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특히 삼성SDI(-2.93%), 현대차(-2.40%), 기아(-2.37%), 현대모비스(-1.61%), LG화학(-1.47%) 등 낙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94%), 운수장비(-1.87%), 보험(-1.76%), 섬유·의복(-1.27%) 등이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3.60%), 철강 및 금속(3.28%), 비금속광물(1.7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1p(0.22%) 오른 898.29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p(0.17%) 내린 894.75로 개장해 오전 중에 891.1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워 전장 대비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000억원, 외국인은 4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14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3.17%), 포스코DX(3.13%), HLB(2.72%), 에코프로(1.11%) 등은 상승했다. 반대로 JYP Ent.(-2.44%), 셀트리온제약(-2.36%), 셀트리온헬스케어(-2.16%)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5420억원, 코스닥시장 10조 351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