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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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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대세···車 달리고 이차전지 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09 10:51

LG엔솔 2분기 영업이익 6116억원···전년 比 212.7%↑

현대차·기아, 상장사 영업이익 1·2위 자리 꿰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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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산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차전지 업체들이 상반기 좋은 성적을 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는 상장사 영업이익 1·2위 자리를 꿰찰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영업이익이 61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전년 동기(1956억원) 대비 212.7% 뛴 수치다. 이로써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1조2448억원)은 작년 한 해 영업이익(1조213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2분기 매출은 8조7735억원으로 작년 동기(5조706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예상 세액 공제 금액 1109억원이 반영됐다. 관련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00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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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배터리 팩을 연구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각국에 판매된 배터리 사용량은 약 111.6GWh(기가와트시)로 작년 동기보다 52.5%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7% 증가한 30.54GWh로 선두를 지켰다.

증권가에서는 삼성SDI의 2분기 실적도 456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온은 적자 폭을 줄이며 흑자 전환에 한걸음 더 다가설 전망이다.

전기차를 직접 만드는 자동차 업체들은 쌩쌩 달리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분기에도 역대급 매출과 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조6000억원, 2조9000억원 수준이다. 이로 인해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순위 1·2위 자리를 나란치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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