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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의 ‘로지’ 소파 및 일룸의 ‘베를린’ 소파 제품. 사진=현대리바트, 일룸 |
28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샘·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들이 고도화된 기능과 공간 맞춤 디자인으로 MZ세대를 겨냥한 ‘리클라이너 소파’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리클라이너 소파는 소파 등받이에 장시간 기대면 허리에 통증이나 부담감을 주는 문제를 해결하고 편안한 사용감을 선사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가장 대표사례로 고급 자동차 시트에서 만나볼 수 있던 허리·요추 지탱 기능 럼버서포트를 적용한 한샘 ‘고다 리클라이너 소파’를 꼽을 수 있다.
한샘은 리클라이너 브랜드 ‘무브미’를 통해 일반소파와 비슷한 디자인의 슬림형 리클라이너와 1인용 소파 등의 신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도 소파를 벽에 붙여도 리클라이닝 기능이 작동해 공간 낭비를 최소화한 ‘그란디오소’ 소파를 선보였다. 이 소파는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히든 컵홀더, 고속 무선충전 등 편의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또한, 등받이를 일반 소파보다 높여 편안함을 강화한 리클라이너형 소파 ‘미유’도 출시했다.
일룸도 가세해 자체 개발한 철제 프레임을 적용해 내구성을 대폭 강화한 리클라이너 소파 ‘베를린 소파’를 새로 내놓았다. 리클라이너 소파에서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소음 원인을 해결해 쾌적한 사용감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모듈 소파도 요즘 가구시장에서 핫한 아이템이다. 모듈 소파는 사용자가 긴 의자 등 소파의 여러 구성품을 본인의 취향이나 거실 크기와 구조에 맞춰 배치할 수 있는 분리형 소파를 말한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각 소파의 모듈을 분리·결합해 1인형부터 5인 코너형까지 다양한 크기로 조합구성할 수 있는 ‘로지’ 모듈 소파를 선보였다. 각 모듈을 연결하는 브라켓을 소파 하단으로 접어 넣을 수 있어 깔끔한 측면 마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일룸 역시 코너형 소파 모듈과 긴 소파 모듈 등을 자유롭게 배치 가능한 ‘밴쿠버 소파’를 인기리에 시판하고 있다. 밴쿠버 소파는 압축된 크기로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지난해 일룸 소파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최단기간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제품이다.
가구업계는 리클라이너·모듈 소파의 흥행이 가족 구성원과 주거 공간의 규모가 소형화되고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좁은 공간에서 활용하기 적합한 가구와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가구가 선호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가구업계 한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게 소파는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장소가 아니라 독서·업무·여가생활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에 활용되는 가구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