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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청약 커트라인 높아졌다…"규제 완화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5 14:31

커트라인 작년 하반기 37.3점→올 상반기 4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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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 커트라인이 작년 하반기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 커트라인이 작년 하반기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이달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46.5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하반기(37.3점)보다 9.2점 오른 점수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최고 32점)과 부양가족(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등으로 구성된다.

46점은 부양가족 2명(15점)에 무주택 기간 만 10년 이상∼11년 미만(22점)을 유지하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만 7년 이상∼8년 미만(9점)일 때 받을 수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주택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 상반기에는 61.1점에 달했다. 이후 2021년 하반기 58.8점, 작년 상반기 44.4점, 작년 하반기 37.3점으로 하락했으나, 올해 상반기 다시 40점대로 반등했다.

올해 초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내면서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분양한 단지 중 평균 청약 가점이 가장 높았던 곳은 지난 4월 분양한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였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97㎡는 최고 가점 77점, 최저 가점 69점으로 평균 71점을 기록했다. 59.93㎡와 84.99㎡도 각각 평균 가점 70점과 69점이었다.

올해 하반기 입지 선호도가 높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공급 물량이 있는 만큼 청약 당첨 가점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에서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이 분양 예정이며, 서초구에서는 래미안원펜타스, 신반포메이플자이, 래미안원페를라 등이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강남구에서도 래미안레벤투스, 청담르엘 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분양 계획은 변동될 수 있다.

리얼투데이 김웅식 리서치연구원은 "청약 규제 완화로 가점제 물량이 줄어든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공급되는 강남 3구 지역 물량이 많아 80점이 넘는 당첨 가점이나 만점(84점) 통장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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