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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한국전기자동차협회 회장)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자동차 패러다임이 전기차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전세계 시장에서 유럽도 일본도 아닌 중국차와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될 것입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한국전기자동차협회 회장)가 한 말이다. 김 교수는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시대 토요타·폭스바겐 등은 현대차·기아의 주력 경쟁 상대가 아닐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는 패러다임이 다르기 때문에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과 현대차·기아의 시장 선점 싸움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전기차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메이드 인 차이나인 볼보 S90 등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자리를 잡았고 앞으로도 국내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다"며 "소위 개천에서 용 날 수도 있는 게 전기차 쪽 상황이라 중국차의 저가 공세에 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내수에서도 중국차 공세가 거세지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면서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 교수는 다만 반대로 우리 기업들이 중국 공략에 크게 공을 들이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은 공산주의 체제에다 애국주의 마케팅 등이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며 "‘사드 보복’ 사태도 있었고 시장이 크다 해도 과거처럼 (판매·생산 등) 비중을 높게 가져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전기차의 핵심인 이차전지 관련해서는 ‘고급화’가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중국 업체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만드는 것은 저가공세 측면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삼원계 제품을 잘 만들 기술력이 없기 때문"이라며 "기술 격차를 계속 벌리며 주도권을 가져올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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