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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익산사업장 |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LG화학이 전북 익산에 있는 양극재 공장의 매각을 추진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익산 1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양극재 설비와 부지 매각을 위해 최근 반도체 장비 회사인 뉴파워프라즈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금액은 600억원대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LG화학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위한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긴 하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청주공장 등 글로벌 생산라인에서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핵심기지인 청주공장에서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는 올해 기준 약 7만t 규모다.
여기에 올해 완공 예정인 경북 구미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2024년에는 연 18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뉴파워프라즈마는 인근 보유 부지를 활용해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배터리 양극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로,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출력 등 성능을 결정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