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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주

kjuit@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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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빵·ㅃ피자·하이볼, '편의점' 어디까지 '힙'(Hip)해질거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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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편의점 GS25는 1인용 피자 2판을 6500원에 제공하는 ‘ㅃ피자’를 출시했다.GS25

편의점은 이제 간편하게 물건을 구매하는 소매점이 아니라 ‘힙’(Hip)한 물건들의 집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편의점이 내놓는 이색 상품들은 높은 가성비와 재미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MZ 세대의 특성, 라이프스타일 등이 반영돼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GS25는 식품 브랜드 쿠캣과 손잡고 지난달 22일 ‘ㅃ피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1인용 피자 2판 가격이 6500원으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젊은층을 공략한다. 이름도 1+1이 연상되도록 초성 ‘ㅃ’을 활용해 재미있게 붙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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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출시한 지 1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 개에 달한 연세우유크림빵.CU


편의점 이색 상품은 일반 마트에서는 판매하지 않아 구매자들 사이에서 ‘편의점 오프런’ 현상까지 나타난다.

10대부터 30대까지 폭 넓게 인기를 받은 ‘포켓몬빵’의 바통을 ‘연대빵’, ‘고대빵’이 이어받았다.

CU가 지난해 1월과 11월에 각각 선보인 ‘연세우유 크림빵’과 ‘고대1905 프리미엄 빵’ 시리즈는 MZ 세대와 특히 해당 대학 재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연대빵의 경우 빵을 반으로 갈라서 크림 등 내용물을 인증하는 ‘반갈샷’도 화제를 모으며 출시 1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 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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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GS25가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협업해 출시한 하이볼 2종.GS25


최근에는 주류가 트렌드의 중심으로 이동했다. 과거 음주 문화와 달리 ‘가볍게 즐기는 트렌디한 술’의 분위기에 힘입어 편의점 업계에서 음료처럼 음식과 가볍게 곁들일 수 있는 하이볼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CU는 지난달 14일 전통주를 섞어 만든 안동 소주 하이볼 판매를 시작했다. GS25는 지난 4월 인기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손잡고 애플하이볼과 레몬하이볼을 만들었다. 앞서 2월 일본식 튀김 오마카세로 유명한 식당 쿠시마사와 협업해 선보인 하이볼은 출시 2주 만에 10만 캔 이상 판매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권금주 기자 kjuit@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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