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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코스피 2500∼2700 전망…IT 비중 확대 추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5 14:31

한국투자증권 6월 투자 전략 보고서 발표
“IT 강세 확산될 것…전략적 배팅해야”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5일 이달 코스피 밴드(예상 등락 범위)로 2500~2700을 제시하고 정보통신(IT) 업종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사옥 전경.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하면서 올 하반기 코스피 낙관론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5일 이달 코스피 밴드(예상 등락 범위)를 2500~2700으로 제시하고 정보통신(IT) 업종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지난달 증시는 ‘셀 인 메이(Sell in May·5월에는 주식을 팔아라)’ 우려와 달리 강세 마감했는데 이달에도 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과 달리 기대할 만한 요인이 존재하는데 단서는 일본 증시에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 IT와 산업재 업종 급등에는 글로벌 IT 산업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다"며 "이는 비단 일본만이 아닌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인 요소로 반도체를 시작으로 나타난 IT 강세는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달 일본 IT 업종 중 수익률 상위 5개 종목을 보면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어드반테스트 주가는 한 달간 60% 이상 급등했다. 가판 업체인 아이비덴(40.1%)과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28.4%)도 가파르게 올랐다.

김 연구원은 "일본과 한국의 산업구조가 대부분 유사하기 때문에 양국의 증시는 늘 동행했으며 최근 10년간 월별 데이터에서도 양국 증시의 상관계수는 0.8에 달할 정도로 방향성이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수급 동향도 큰 차이가 없어 양국의 경제적 연관성을 고려하면 외국인 수급 방향성은 앞으로 거의 유사할 것이고 주가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IT가 견인하는 시장 흐름은 향후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IT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전략적으로 배팅할 업종은 IT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이익을 보는 관점을 2분기가 아닌 하반기 전체로 확장하면 IT는 이익조정비율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업종이기 때문에 일시적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매도보다는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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