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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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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전망] 6월 FOMC 영향권…관전 포인트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4 15:46
미 월가

▲미 월가(사진=UPI/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영향권에 들어간 글로벌 증시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금지된 블랙아웃 기간이 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마무리된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정국, 각종 경제지표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모두 2% 안팎 상승률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을 모두 넘어섰다. S&P500지수는 4300선에 근접했고 나스닥의 경우 6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4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그동안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견인해왔던 부채한도 합의안의 경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국가 재정 책임법’에 최종 서명하면서 미국의 디폴트 정국이 종료됐다.

주목할 점은 그 이후다. 이 법안으로 인해 미 재무부가 국채를 대규모 발행하면 증시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미 국채가 새로 발행되면 은행 등에서의 지급 준비금이 채권에 쏠리는데 이 과정에서 증시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것이다.

실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S&P500 지수가 2개월에 걸쳐 5% 가량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 월가에서는 올 3분기까지 국채 발행 규모가 1조 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 전략가는 "이것은 흔하게 목격할 수 없는 매우 큰 유동성 유출"이라며 "리먼 사태처럼 심각한 일이 발생할 때만 나오는 규모"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의 글로벌 거시적 전략 총괄은 "은행 준비금의 감소는 통상 역풍으로 받아들여진다"며 "S&P500을 보유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뉴욕증시를 향해 1조 달러 규모의 ‘국채 청소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채권 물량을 MMF가 소화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와중에 연준의 6월 FOMC가 약 보름 남은 상황이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현재 74.7%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은 최근 6월에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지만 최종 결정 전까지 최신 경제 지표를 면밀히 관찰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6월 금리 결정은 미국의 최근 고용 시장과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보고서는 노동 시장에 대한 혼재된 메시지를 제시했다. 지난 5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33만 9000명 증가하며 월가의 예상치였던 19만명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5월 실업률은 3.7%로 상승했다. 평균 주간 노동시간도 이전보다 줄어드는 등 노동 시장의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균열이 감지됐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달 금리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미국의 서비스 업황의 건전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이외에 고용추세지수와 공장재 수주, 소비자신용 등의 지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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