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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설치된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의 앱에서 더 낮은 금리의 신용대출로 갈아타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에서 이틀간 1000억원이 넘는 대출 대환이 일어났다.
금융위원회는 1일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금융회사 간 2068건의 대출 이동이 발생했고 규모는 약 581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시작일인 전날 대비 건수는 13%, 금액은 23% 늘었다.
시작 후 이틀간 누적으로는 총 3887건, 총 1055억원의 규모의 대출 이동이 일어났다.
이날 이용 사례 중 저축은행의 14.8% 금리의 신용대출(4800만원)을 은행의 6.5% 금리의 신용대출로 갈아탄 사례가 확인됐다. 19.9% 금리의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카드사로 갈아타 14.4%로 금리로 낮춘 경우도 있었다.
금융위는 시작일인 전날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기존보다 높은 금리가 추천되거나 갈아탈 상품이 조회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대출비교 플랫폼에 입점한 금융회사가 소비자 대출조건 조회 결과를 전송하는데 지연되거나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금융위는 "개시 초반 시스템이 안정화되기 이전 각 금융회사와 신용평가사(CB사)가 일부 조회물량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한 결과"라며 "현재는 안정화가 진행되며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주요 시중은행의 전산 시스템이 현재는 대부분 안정화됐고, 이러한 사례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소비자가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가입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출 외 금융정보를 확인하게 될 수 있으나, 대출비교 플랫폼의 대환대출 서비스에서 대출 외 정보는 활용하거나 저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dsk@ekn.kr